인권, 각국에 획일 적용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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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헨리·키신지」 전미국무장관은 19일 「지미· 카터」 대통령의 인권정책을 조건부로 지지하면서 미국이 세계의 경찰관이 되려는 시도는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신저」박사는 이날 「뉴욕」 대학경영대학원에서 행한『미국외교정책의 연속성과 변화』 라는 강연을 통해 『만약 우리가 안전정책을 일률화 시켜 모든 나라에 무차별적이고 문자그대로 적용시킨다면 우리는 세계의 경찰관이 되는 위험에 부딪힐 것이며 이는 미국민이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국제적 안보를 강화하고 비록 다른 나라의 국내 구조가 우리와 다르다 할지라도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독립을 지키고 빈곤을 극복하려는 나라들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함으로서 자유의 이상에 공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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