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에 박씨 송환노력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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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 미국 상원 양당지도자들은 16일「카터」대통령에게 박동선씨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상원의「로버트·버트」민주당 원내충무와「하워드·베이커」공화당 원내충무는「카터」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박동선씨의 미국송환은 사건해결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트」「베이커」양 총무의 공동서명으로 된 편지에서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의 박동선씨 송환요청을 거부하고 있는데 실망했다고 말하고 지금 의회를 뒤덮고 있는 의혹의 구름을 일소하여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박씨가 미국에 돌아와서 증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원윤리위원회와「재워스키」조사 관은 아직도「재워스키」가 한국에 가서 박씨를 만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하원윤리위원회「재워스키」는 한국정부가 박씨로 하여금「재워스키」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게 하겠다는 보장을 받아야「재워스키」의 방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한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지금 비밀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은 단순히 서울에서 박씨 증언을 청취하는 것보다 그를 형사범으로서 재판하기 위해 한국이 그의 신병을 인도하도록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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