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소 핵 공격력 주력으로|「혼성 핵군」설치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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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3일 UPI동양】미국은 「카터」대통령이 앞서 생산을 취소시킨 B-1폭격기를 대체할 대소 혼합 핵 공격력으로 B-52 전략 폭격기 같은 적진 침투 폭격기와 「크루즈」·「미사일」로 구성되는 가변 혼성 핵군을 설치키로 결정지었다고 「윌리엄·헤리」국방성 연구관이 최근 의회 비밀 증언에서 밝혔다. 「헤리」연구관은 3일 한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과 29일 있었던 상원 군사 연구소위 증언에서 이 같은 혼성 핵군 개발을 설명했다고 밝히면서 83년이나 84년까지는 침투 폭격기가 혼성 핵군의 주력을 이루게 되나 80년대 후반에는 「크루즈·미사일」이 주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B-52 폭격기가 이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변 혼성 핵군이 편성·배치되면 비용 면에서 소련은 침투 폭격기에 대항할 것인지 아니면 「크루즈·미사일」에 대항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동시에 또한 어느 한쪽도 간과 할 수 없는 위험을 안게 됨으로써 「이중의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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