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 추적 정보·특정 무기 생산 등|한일 군사 협력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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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31일 합동】「카터」미 행정부에 가까운 입장에 있는 미「스탠퍼드」대학의 「핸디·로엔」교수는 31일 발매된 계간 국제 문제 전문지 「오비스」 하계호에 발표한 『일본과 그 장래 =「아시아」에 있어서의 균형』이라는 논문에서 한국과 일본간의 특정 무기 생산 협력을 제안했다.
「로엔」 교수는 이 논문에서 한반도에 있어서의 긴급사태에 대비, 한국과 일본간에는 방공 추적 정보를 직접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상호 유익하며 어떤 종류의 무기 생산에서는 한일 양국이 협력하는 것이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같은 한일간 협력은 일본으로서도 지리적으로 해역에서 중요한 움직임, 일본 주변 공역 및 주변 영토의 정보, 특히 북괴의 정보를 입수하는데 잇점이 있다고 「로엔」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나 「로엔」 교수는 이 같은 제안이 일본의 정치 정세로 보아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게 되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착실히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의 미국방위협력소위원회 등에서 협의되어야 할 시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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