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약정 기업 14곳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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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동국제강, 동부 등 14개 대기업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어야 하는 대상으로 선정됐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금융권 빚이 일정 규모(전체 금융권 대출의 0.075%)를 넘는 42개 대기업에 대해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한 결과 14개사를 약정 체결 대상으로 확정했다.

대상은 위의 4곳 이외에 STX조선해양,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성동조선, 한라, STX, SPP, 현대, 대성, 현대산업개발이다. 업종 상황이 좋지 않은 조선·해운·건설사가 많이 포함됐다.

 지난해엔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 등 6곳이 약정을 맺었지만 올해는 9개가 추가되고 대한전선이 빠졌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말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하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채권단은 대상 기업에 대해 자산 매각과 인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이들 기업과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담은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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