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완구, 일서 공개, 민속박물관서 반환 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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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민속박물관(관장 맹인재)은 국내에 한 점도 없는 우리 나라 고유의 완구18종이 일본인한 수장가가 소장하고 있음을 밝혀내고 그 기증을 추진중이다.
소장가는 「하마구찌·료오꼬」(빈구량광)씨로 「하마구찌」씨가 『조선의 공예』(동경미술출판사간)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유교사상으로 우리 나라엔 장난감이 없었다는 지금까지의 통설을 뒤엎은 것이며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우리 나라 고유의 장난감은 학계의 큰 관심을 던져주고 있다.
「하마구찌」씨가 소장증인 인형 장난감은 가면을 쓴 광대와 오뚝이·말을 탄 기생·양반·각종 짐승으로 된 손가락 크기의 고유한 모습들이다.
「하마구찌」씨는 이들 인형을 1930년대 서울의 한 개인가게에서 제작을 의뢰해 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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