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에서 나온 「소금값」이란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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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 나라의 봉급생활자는 약 4백만 명. 그에 달린 가족이 평균 3명이라면 우리 나라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봉급생활자를 흔히「샐러리맨」이라 한다. 그 「샐러리」(Salary)의 원말은「라틴」어의 「살라륨」(Salarium) 즉 『소금값』을 뜻하는 말이다.
옛날 「로마」에서 관리나 군인에게 주는 봉급 가운데 소금 값이란 항목이 있었다. 당시엔 소금이 여간 귀한 게 아니어서 그 대금을 덤으로 붙여 준 것이다.
그런데 영어에서 「샐러리」란 「화이트·칼러」의 『월급』에 한하는 용어다. 주급·일급을 받는 공장노동자의 품삯에는 마로 「웨이지」(wage)란 말을 쏜다. 옛날 우리 나라에서도 관리가 받는 것은 녹이라했고 노동자나 고용인에게 주는 것은 임(임금)이라 구분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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