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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산사태 재민 5만|부상 2백10·가옥침수 만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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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8일 새벽부터 서울·경기지방에 밤낮으로 줄기차게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산사태 등으로 1백34명(서울42명·경기92명)이 사망하고 77명이 실종(서울39·경기38)했으며 2백10명이 부상하는등 4백21명의 인명피해와 5만2백명의 이재민을 냈다 (당국 공식집계). 그러나 본사집계로는 복구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실종자가 이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9일 낮12시 현재 가옥유실 13동, 전파 1백동, 반파 1백71동, 가옥침수 1만6백7동, 도로붕괴 4천6백9m, 교량붕괴 17개소 등으로 1억8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7면·화보 6면>
7일하오 늦게부터 9일 정오까지 이틀 동안 내린 비는 ▲서울2백12·9m ▲인천2백73·5mm ▲수원1백71·5mm ▲춘천1백16·9mm 등이며 안양이 4백30mm로 최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집중호우는 l920년8월2일의 하루강수량3백54·7mm가 최고기록이며, 72년8월18일 1백79·2mm, 8월19일 2백73·2mm의 큰비가 내렸었다.
8일 하루 강수량은 서울 1백55·8mm, 인천 2백28·4mm, 수원1백47·3mm 였다.
72년 홍수때는 사망3백68명, 1백28명이 실종하고 33만명의 이재민을 냈었다.
내무부는 8일하오 민방위동원령과 경찰비상경계령을 내렸고 영등포구 도림천변의 도림동·신도림동·신길동·구로동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리고 인근학교·교회등에 수용했다.
◇사망자 명단
9일 하오2시 현재까지 밝혀진 서울시내의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이병수 (54·관악구봉천5동101) ▲이영욱 (11·이병수씨 장남) ▲이옥제 (27·여·관악구봉천5동101) ▲김종렬 (2·이옥제씨 장남) ▲김기정 (36·여·관악구사당동산24) ▲김봉례 (50·여·성북구정능3동721) ▲이춘희 (33·여·영등포구시흥2동산89) ▲홍승재 (19·시흥2동산91) ▲김옥선 (46·여·동) ▲이신자 (23·여·동) ▲유은경 (10·여·동) ▲김미연 (1·여·동) ▲박덕현 (7·동) ▲조문환 (51·동) ▲조씨 어머니 (75) ▲이동규 (l·동) ▲정강용(7·동) ▲정충남 (40) ▲정태영 (49·동) ▲신경남 (27·동) ▲정미란 (3·여·동) ▲이도민 (4·동) ▲박유신 (6·동) ▲문성남 (26·여·동) ▲서정분 (29·여·시흥2동100의1) ▲최물생 (5·동) ▲임성순 (50·여·동) ▲최진숙 (5·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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