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 15개 사단 일선배치…한국에 속공 취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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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싱글러브」소장의 하원증언에서 가장 놀라왔던 정보는 북괴의 전투태세가 미국정보망이 지난 8월까지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해졌다는 점이다.
미국정보기관 및 국방성관리들은 6백55대의 「제트」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괴공군은 한국공군의 2백16대에 비해 거의 3배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싱글러브」가 「카터」의 철군정책공격자료로 사용한 최근의 남북한 군사력관계정보를 대체로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북괴군의 「탱크」가 약5백대로 추산되던 것이 현재 1천8백5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괴공군은 「미그」21 1백20기, 「미그」19 1백10기, 「미그」15및「미그」17 3백20기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공군은 현재 F4 36대를 보유하고 18대를 주문 중에 있고 그밖에 F5 70대, F86 1백대를 가지고 있다.
미 공군은 F4 3개 대대(70기)와 관측기 1개 대대(15기)를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스타」지는 27일 국방성장교들 말을 인용하여 북괴군의 3분의 2인 15개 사단이 비무장지대에서 70㎞이내의 거리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에 대해 속공을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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