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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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초 여름의 「그라운드」를 열기로 몰아넣을 백구의 제전인 제 11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0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전 7일 동안의 막을 올렸다.<관계기사8면>
중앙일보·동양방송이 대한 야구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전국 고교야구대회의 「시즌·오픈」인 이 대회는 상오11시부터 군산 상-광주상의 첫 경기에 이어 하오 l시30분부터 2연패를 노리는 군산상고를 비롯, 참가 18개「팀」이 육군 1189부대 군악대의 우렁찬 주악 속에 입장, 성대하게 개막식을 가졌다.
이어 박상규 대회 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작년도 우승「팀」인 군산상고가 대형 대통령배를 반환했고 대회장인 김종낙 야구협회장(최인철 부대회장 대독)의 대회사와 김덕보 중앙일보·동양방송 대표이사의 격려사가 있은 다음 군산상고 김성천 주장이 참가선수를 대표, 선전 분투할 것을 선서했다.
이어 충암고 3천5백 명의 「매머드 합창단이 대통령배 대회 가를 합창하는 가운데 비둘기 2백 마리와 오색풍선 4천 개가 맑게 갠 성동 원두의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김종낙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통령배 야구대회가 훌륭한 사회인이 되는데 밑바탕이 되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고 김덕보 대표이사는 「스프츠」정신을 이 대회장에서 승화시켜 줄 것을 바란다』고 격려사에서 강조했다.
이어 구자춘 서울특별시장의 시구로 충암고-인천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첫 대전에서는 호남의 강호 광주상고가 부산상고를 4-0으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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