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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생명체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의「바이킹」화성탐사계획의 수석 과학자인「제럴드·A·소픈」박사(50)가 14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화성생명체의 유무에 관해선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으나 비록 유기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나는 존재할 것으로 믿습니다.』그는 그 이유로 미세한 「박테리아」가 자기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박테리아」를 잡아먹은 결과 이들 유기체가 극소수만 남아있을 것이라는「카니버」학설과「바이킹」착륙선의 착륙지점이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든 적도지역 때문이라는「오아시스」가설을 들었다.
「프린스턴」대학출신의 생물학자인「소픈」박사는 현재 각각 2개의 궤도선(모선)과 착륙선이 기후·지진·토양조사 등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2호 착륙선과는 지상 수신이 불가능하다고. 현재 화성은 최저 섭씨 영하 95도, 낮 최고·영하 67도나 되는 겨울에 접어들었고 대기압도 계속 변하고 있다고 전하고 화성대기야 말로 가장 멋있는『자연의 실험실』이라고.
그는 또 화성기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화성의 1년(지구의 약 2년)이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말하고 다음 화성탐사 계획은 84년에 시작될 예정임을 밝혔다.
「소픈」박사는 일본 경도에서 열린 외계생명 탐사회의에 참석한 후 우리나라에 들러 공개강연을 갖고 15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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