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됐어도 왕래 없는 남-북 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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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하노이7일 로이터합동】「베트남」은 오랫동안 고대했던 통일을 성취했지만 공산당국은 군과 당 수준을 제외한 남-북「베트남」접촉을 제한하고 있다.
남-북「베트남」을 종단하는 철도가 30년만에 처음으로 최근에 개통되었지만 남-북간의 방문은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베트남」인이나 외국인은 다같이 남-북을 왕래하는 여행을 하자면 특별허가증이 필요하다.
미국인이나 전 월남정부가 유기한 물자는 북반부에선 금제품이 되고 있다.
이곳의 외국인중에는 남반부에서 반입된「라디오」와 시계를 파는 암시장이 「하노이」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기자는 5일간 북반부를 여행하는 동안 남반부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증거라고는 찾아보지 못했다.
기자가 본 몇몇 안 되는 승용차와「버스」들은 모두 소련 제였다. 남반부에서 유기 되었던 미국제 자동차나 다른 외국제 자동차를 보지 못했으며 방문객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작은 병영에도 미국제나 다른 나라 승용차가 없었다.
이곳 북반부 주민들은 전쟁 때 검소한 생활을 했으며 지금 그들의 대다수는 흔히 해어져 꿰맨 검은색 상의나 홍록 색 바지를 입고 있다. 전 가족이 옛 가옥의 단간 방에 살고 있으며 식량배급은 풍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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