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화학 신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태평양화학 여자 농구 「팀」은 8일 「오오사까」(대판)에서 벌어진 일본 원정 3차전에서 75·76년도 전 일본「랭킹」2위인 「유니티카」 「야마자끼」 (산기)에 67-66, 반 「골」차로 힘겹게 역전승, 쾌조의 3연승을 거두었다.
이날 태평양화학은 「유니티카」의 「몬트리올·올림픽」 대표인 두 장신 「후꾸이」 (복정·1m83cm)와 「아오누마」 (청소·1m82cm)에게 「골」밑을 봉쇄 당해 전반을 37-36, 1점차로 뒤졌다.
후반 들어 태평양화학은 홍혜란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조양숙의 「골」밑 「슛」과 박경자의 중거리 「슛」이 호조를 보이면서 9분께 56-55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태평양화학은 계속 「슛」이 잘빠져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65-59의 3「골」차로 앞서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유니티카」의 철저한 대인 방어와 여러 차례 국가 대표를 지낸 단신의 「미야모도」 (궁본·1m63cm)의 「롱·슛」으로 1분을 남기곤 67-66으로 쫓겨 역전의 위기를 맞다가 결국 반 「골」차로 승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