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불 일보전…수출 한국의 주역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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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산 신발 과시>국제상사 (양정모)

<1억6천3백92만6천2백73달러>
작년까지만 해도 신발류 하나만을 수출 (5천7백만 달러)했던 국제 화학이 종합 상사 「국제상사」를 설립하면서 품목도 올 들어 40여개로 늘어났고 대상국은 66개국에 이른다.
내년엔 수출 목표를 3억「달러」로 늘려 잡고 있으며 신발류 수출 신장율은 약 30%로 보고 있다. 신발류의 수출 가득율은 48%.
「국제」는 수출 상품에 자사 「마크」를 붙이기 위해 현재 30개국에 상표를 출원했다는 것.

<내년 2억불 목표>선경 (최무현)

<1억1천3백73만 달러>
종합 상사로 지정 받은 위에 1억「달러」 탑을 수상, 경사가 겹친 셈이다.
아직까지는 자가 제품의 섬유류가 수출의 대종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계열사 제품 내지 타사 제품의 대항 수출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
최무현 사장은 『앞으로 수출이 대형화 될수록 종합 상사의 역할이 커지고 이에 비례해서 제조 업체의 계열화 자금 수요가 커진다는 사실을 감안, 정부의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선경」의 목표는 2억1천만「달러」.

<작년비 2배 신장>대농 (박용학)

<1억1천1백20만4천 달러>
국제 섬유 경기 특히 면방 수요의 격증으로 작년보다 2백38%의 수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홍콩에 전체의 53%가 나가는데 수출 대상국은 모두 30개국.
「대농」은 한때 비싼 원면을 들여와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근래엔 국제 면사 값이 올라 수출 채산성을 크게 호전시켰다는 것.
「대농」은 국내 전체 면방 생산고의 약 25%를 점하는 최대 면방 업체지만 품목이 단조로와 종합 상사 추진은 아직 계획이 없다.

<신장율 으뜸, 4배>효성물산 (조홍제)

<1억9백2만4천 달러>
작년의 2천41만 「달러」에서 올해는 1억「달러」로 「점프」, 신장율 4백34%를 기록함으로써 신장율 면에선 1등이다.
최다 수출 품목은 계열 회사인 한국 「타이어」에서 생산하는 「타이어」로 3천2백여만 「달러」.
내년도에는 피혁 제품 5천만「달러」, 기계 및 철강 제품 2천만「달러」, 「타이어」 4천5백만 「달러」등 모두 1억7천1백만「달러」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다변화 이룩>반도상사 (구자두)

<1억6백10만6백75달러>
「럭키·그룹」의 수출 창구 일원화 계획에 따라 최근 종합 무역 상사로 지정 받아 내년부터는 더욱 수출에 박차를 가할 채비. 내년 목표는 2억5천5백만「달러」.
「반도」는 앞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중남미·동남아 지역에 4∼5개의 지사를 설치하고 해외 지사를 독립 채산제의 현지 법인으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반도 상표를 주요 수출국에 상표권 등록을 마쳐 국제적인 상품 「이미지·메이킹」을 하겠다는 것.

<화섬 호황 힘입어>대한석유공사 (유재흥)

<1억78만l천 달러>
한해 약 7억「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입, 이중 91%를 내수에 충당하고 9%를 일본·홍콩 등 8개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섬유, 특히 화학섬유의 경기가 좋아 수출 호조를 보았는데 화섬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일단 내년도 목표를 올해보다 10% 늘려 잡았다』는 유 사장의 얘기.

<터키서 입찰 성공>연합물산 (허민)

<1억l만2천 달러>
연초 철강 경기의 불황으로 고전, 가까스로 1억「달러」고지를 넘어섰다.
「터키」에서 1천4백만「달러」의 대규모 입찰 경쟁에 성공, 1억「달러」 달성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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