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예산 표결 반대 1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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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하오 2시에서 4시, 5시, 6시로 3번씩 개의 시간을 연기한 끝에 27일 저녁 6시30분에 겨우 열린 예결위는 마지막 순간 박병배 의원 (통일)의 발언권 문제로 또 한번 소란.
장승태 위원장이 토론 종결을 선포하려하자 박 의원은 『발언권을 달라』고 고함을 쳤으나 장 위원장이 그냥 방망이를 쳐버리자 박 의원은 『발언 신청을 냈는데 왜 봉쇄하느냐』고 앞으로 달려나가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 그러자 김용채 (공화) 정재호 (유정) 의원 등이 박 의원을 양쪽에서 붙들고 만류.
결국 의사 진행 발언을 얻은 박 의원은 『국회법상 20인 이상이라야 교섭 단체가 되는데도 20명이 안 되는 무소속을 유령 교섭 단체로 행세시키고 있다』 『통일당이 왜 무소속이냐』는 등 발언을 하고는 예산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 표결에서도 박 의원은 『이의 있다』며 손을 들었으나 장 위원장은 만장일치 가결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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