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호칭 두번 실수에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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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예결위에선 남덕우 부총리가 신민당의 엄영달 의원을 두차례나 잘못 불러 폭소와 고함이 교우.
엄 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남 부총리는 엄「영달」의원을 엄「달영」의원이라고 했다가 2분 후에 다시 「엄」의원을 「양」의원이라 잘못 호칭.
남 부총리의 첫번 실수에는 장내에 잠시 폭소가 터진 것으로 그쳤으나 두번째 「양 의원」이란 말이 나오자 당사자인 엄 의원이 일어나 『부총리는 남의 이름 좀 똑똑히 말해 달라』며 『고의로 그런 것 아니냐』고 항의.
남 부총리가 『절대 고의가 아니며 감기가 들어 실수를 했다』고 사과를 했으나 엄 의원은 『내가 어제오늘 의원이 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이름이 없는 사람도 아니다』고 재차 항의.
장승태 위원장은 『국무위원들이 의원, 성함을 잘못 부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수습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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