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대폭 인사-시은 주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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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6일부터 시작된 5개 시은 주총을 계기로 2개 시중 은행장은 경질을 포함, 광범한 금융계 인사를 단행한다.
16일 관계 당국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조흥은행의 심원택 행장과 서울 신탁 은행의 윤승두 행장이 각각 한독 맥주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정부는 이들을 물러나게 하고 조흥은행장에 이경수 국민은행장, 서울신탁은행장에는 홍윤섭 제일은행 전무를 각각 내정했다.
또 이경수 국민은행장 후임에는 중소기업은행의 김용운 전무를, 김용운 전무 후임에는 한은의 박성상 이사를 각각 기용키로 했으며 서울신탁은행장으로 발탁 승진되는 제일은 홍윤섭 전무 후임에는 이관주 감사가 자체 승진 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의 박성상 이사 후임에는 주은식 「뉴요크」 사무소장이, 경기은행장으로 선임된 이문탁 감사 후임에는 박동희 관세청 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일은의 이관주 감사 후임에는 강진식 심사 부장이, 공석중인 이사에는 이석구 서무 부장이 승진되고 이번 주총으로 임기가 끝나는 유일한 임원인 상은의 한경택 상무는 유임, 공석중인 상은 이사 자리에는 조용춘 「뉴요크」 지점장이 승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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