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손기정 세계제패기념「마라톤」선수권대회는 31일 36명이 출전, 8명만이 완주한 끝에 25분대의 저조한 기록으로 한국「마라톤」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으나 전국체전에 이어 또다시 신인이 우승, 「마라톤」 앞날에 그런 대로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서울운동장∼의정부를 왕복하는 42.195㎞ 「풀·코스」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신인 이병택(22·육군)은 섭씨 12도의 쾌적한 날씨이긴 했으나 강풍이 불어 다소 「컨디션」이 나빴던 속에서도 2시간25분 28초8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