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밀수 스웨덴인 방조자4명 11월 중순께 첫 공판|스벤슨 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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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톡홀름=박중희 특파원】북괴 외교관 밀수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스톡홀름」시 수석검사「스벤슨」씨는 북괴 공관원들 밀수활동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있는「스웨덴」인 4명에 대한 첫 공판이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열릴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스톡홀름」시경본부에서 본 기자와 만난「스벤슨」검사는 4명의 현지인 피의자들이 22일 일단 구속해제 되었지만 이들에 대한 심문은 계속, 머지않아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계류중」이라는 이유로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꺼리면서 지금 이곳 경찰당국이 보관하고 있는 5백병의 각종 주류와 1만 개비의 담배 등 면세품들의 출처가 북괴 대사관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한 피의자가 지난 8월부터 2천병의 술과 1백50만 갑의 담배를 불법매입 했다는 것을 자백했고 수량 미상의 마약이 「스웨덴」영토를 경과했다는 확증을 잡았다고 밝혔다.
또 이곳 외무성 대변인「라스·론바크」씨도 이미 외상이 밝힌바 북괴 공관원들에 의한 마약의 「스웨덴」영토통과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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