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는 신민당직 인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당의 당직인선은 신·구주류간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안배된 당직을 둘러싼 양파 내부의 경합 조정으로 또 한 차례 진통.
신주류에 돌아갈 총무를 놓고는 송원영씨를 미는 이철승 대표와 이중재 지지의 고흥문 최고위원이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있고, 사무총장을 차지하려는 신도환 최고위원 측도 『신주류 연합을 유지하려면 대의가 양보하라』고 종용.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명색이 대표로서 총무하나 못 차지하면 껍데기만 남지 않느냐』고 다른 쪽의 양보를 요구.
또 할애 받은 공방위원 9석에 대해서도 신·고 최고위원은 자파 3명씩을 추천할 생각이어서 정운갑·김형일씨(4선), 화요회의 박영록·한건수 의원(3·4선), 정일형씨 쪽의 김응주씨, 김옥선씨 등의 처우 문제까지 당대표에게 집중되는 느낌.
구주류는 구주류대로 2선 이상으로 정무위원 자격을 제한해 놓자 초선인 박용만 의원 등이 반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