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서도 경고 북괴대사관에, 담배·주류 밀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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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쿠알라룸푸르 20일 로이터·UPI 종합】「말레이지아」 외무성은 지난 7월 한 북괴 외교관이 담배 및 주류 암거래에 관계한 후 「말레이지아」주재 북괴대사관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렸었다고 「말레이지아」 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그러나 「말레이지아」 외무성과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괴대사관은 20일 「말레이지아」 정부가 지난 7월 주류 및 담배를 암거래한 혐의로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괴대사관 3등서기관 차선천을 경고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쿠알라룸푸르」주재 북괴대사관 2등서기관 황두도는 북괴의 해외 공관원 대부분이 현 북괴 외환사정의 악화로 해외공관 운영비를 조달코자 불법적 암거래에 관여하고 있으며 차선천이 지난 7월 대량의 주류와 담배를 암시장에 내다판 혐의로 「말레이지아」당국으로부더 엄중한 경고를 받고 평양으로 소환됐다는 정보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압둘· 말리크」「말레이지아」 외무차관은 차가 휴가차 지난 8월 평양에 돌아가 현재 평양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북괴 대사관원들이 외교특권을 악용, 이 같은 불법행위를 범했다는 징표가 나타날 경우에는 즉각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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