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부결되면 계엄령 계속유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마닐라 14일 AFP동양】「페르디난드·마르코스」 「필리핀」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헌법개정안이 16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계엄령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국민투표참여 거부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부 반대자들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마닐라」의 「필리핀」국제회의「센터」에서 대집회를 연 수천명의 노동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16일 실시되는 국민투표는 국민들에게 계엄령의 존속여부를 묻고 또 일부는 선출되고 일부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의원들로 임시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개정안에 대한 비준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 국민투표에서 헌법개정안이 부결될 경우 계엄령은 존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