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중고 영동지구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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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의 강북인구 소산책·의 하나로 강남지구로 옮기는 휘문중·고교는 금년1학기부터 이미 옮겨간 경기고교에 이어 강북학교로서는 두번째가 된다.
휘문중·고교는 18일 현학교교사 부지 6천8백90.2평을 H건설측에 11억원에 매도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강남영동지구2공구2단지(강남구망성동산30의1동 10필지)의 사유지 7천2백92평을 새교사 부지로 확보,10월중에 신축교사 건립공사를 착수,77년1학기부터는 신입생을 강남구에서 모집하고 재학생은 교사완공에 따라 내년2학기부터 옮길 계획이다.
서울시는 휘문중·고교의 새교사 건축을 위해 현재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하고있는 새교사 부지에 대해 10월초까지 정지공사를 끝내고 하수도 도로및 포장공사를 해주기로 했다.
휘문중·고교는 현재 중학교 24학급 1천6백80명과 고교36학급2천1백60명 등 3천8백4O명이 재학중이다.
1906년5월1일 고종의 칙명에 의해 휘문의지으로 출발한 휘문중·고교는 금년 개교7O주년을 맞는 동안 사학의 명문으로 자라왔다.
당시 평양감사였던 민영휘가 사재를 털어 경운동사저에 광성의숙으로 개숙(1904년9월12일) 한지2년만에 옛관상감터였던 현재의 원서동에 신축교사를 지어 옮기면서 칙명에따라 설립자의 이름끝자와 문자를 따 휘문의숙으로 발족했다.
1906년9월 첫입학생을 모집한 휘문은 1910년3월 첫졸업생 32명을 배출한이래 68회까지 모두2만2천4백7명의 졸업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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