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군사기밀도 폭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 10일 동양】미국으로 망명한 소련공군의 「미그」25 전투기조종사 「빅토르·이바노비치·벨렝코」중위는 일본 수사당국에 중공의 군사배치기밀을 폭로했다고 일본 방위청 관리들이 말했다.
「벨렝코」중위는 일본 수사관들의 심문에서 소련은 중공을 제1의 가상적으로 삼고 있으며 소련공군의 모든 훈련비행은 중·소 충돌이 일어날 비상사태에 대비한 것임을 밝히고 보다 상세한 비밀정보를 미국에 도착한 후 미국관리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청 당국은 「벨렝코」중위가 중공군의 군사배치 상황도를 소지하고있는 점으로 미루어 그가 밝힌 중공의 군사기밀은 신빙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