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호국단 창설첫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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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학도호국단이 2일로 창립 첫 돌을 맞았다. 서울을 비롯한 각시·도교위와 고교이상 각급 학교는 이날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한편, 기록사진전·웅변대회·간담회 등 각종 기념행사를 갖고 호국학도로서의 결의와 각오를 새롭게 했다.
중앙학도호국단은 상오10시 단장인 유기춘문교부장관을 비롯, 서울시내 2백1개교(고교이상)의 교장과 총·학장 및 학생대표 등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현충탑·학도의용군탑·고육영수여사 묘소에 차례로 헌화·분향했다.
유기춘장관은 담화를 발표, 『지금 우리는 위기일발의 국난에 처해있다』고 지적, 『지금이야말로 젊은 지성들의 슬기와 단합된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고 말하고 『청년 학도들은 평소 학업에 전념, 지성을 갈고 닦아 국가발전의 역군이 돼야하는 한편 일단 유사시엔 국토보존을 위해 최대한의 전시 대응능력을 축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1백50만 호국학도를 대표한 정충국군 (22·고려대무역과3년)은 결의문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 할 수 있는 정신전력을 연마, 총력안보의 간성이 되고 평화적 조국통일의 선봉이 되며 ▲면학에 정진, 민족중흥에 이바지하는 실력있는 지도자가 되고 ▲새마을운동에 적극 참여, 정신혁명의 기수가 되고 조국근대화의 역군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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