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공-은행들, 한독맥주사건 놓고 티격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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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독맥주사건의 뒤처리를 놓고 8개 관계은행과 투공이 눈치를 보며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은행측은 지난해 5월 한독맥주회사채 발행(5억원) 때 투공이 담보로 제공받은 6억5천만원어치의 주식(전체주식의 45%)은 가짜가 없으므로, 『투공은 사실상의 대주주로서 각 은행 및 소주주들의 채권을 정리해야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
반면 투공측은 피해자인 금융단이 중심이 돼 인수단을 조직하거나 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채권을 확보해야지 『확실한 채권을 이미 확보하고있는 투공이 나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딴전.
한독맥주에 투자한 소주주는 모두 1천4백16명으로 1백99만9천6백 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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