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빠질 여론 모니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최규하 국무총리는 최근 신형식 제1무임소장관실이 발행하고 있는 「행정부보고」에 총리 지시 사항, 국민 여론 등을 싣지 말라고 지시.
제1무임소장관실은 매월 한차례씩 총리 지시 및 각 부처 주요보고, 국무회의 심의 의안, 여론 「모니터」 내용 등을 담아 「행정부 보고」를 발행, 각 부처 및 여당 정책 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배포해 왔던 것.
한 고위 관계자는 『「매스컴」에 오르내리지 않고 조용히 일하려는 최 총리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으나 한쪽에선 『여론 「모니터」는 일부 부처 활동을 비판하는 일이 많고 대외비 총리 지시가 뒤늦게 기사화 되는 일이 많아서 이루어진 조치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분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