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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군 반정학생 대량학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 7일 로이터 합동】「우간다」 군은 지난 3일 「우간다」의 「마카레레」대학을 습격, 「이디·아민」 「우간다」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대학생 1백 여명 이상을 대량학살하고 1천 여명을 부상 시켰다고 「런던」의 일요신문 「업저버」가 7일 보도했다.
「업저버」지는 다른 학생 7백명이 죽지 않았나 염려된 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 대량 학살이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아민」대통령의 아들 「타반」이 「마카레레」대학교 공과대학에 등록한 뒤 거만한 행동을 보이자 대학생들이 이를 항의하는 진정서를 대학 당국에 제출한데서 발단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대학생들이 진정서를 제출한 바로 그날 자동화기로 무장한 우간다 군이 대학을 습격하여 일부 학생들에게 발포 6병을 현장에서 사살한 뒤 학생들을 교정에 드러눕게 하고 이들을 참혹하게 구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군인들이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여학생을 강간하고 이에 항거한 일부 여학생들은 칼로 유방을 잘리기까지 했으며 기숙사에 있던 일부 학생들은 3, 4층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내던져져 죽거나 불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이번에는 「타반」이 인솔하는 군인 2백여명이 다시 교정이 나타나 또다시 참혹한 살육극이 벌어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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