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덕협회로 등록…교주 김복당은 귀화 중국인…자칭 유·불·선 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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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제도덕협회로 지난69년6월26일 문화공보부의 법인설립허가(제148호)를 받은 일관도는 귀화 중국인 김수당씨에 의해 56년부터 본격적인 포교활동을 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관도란 이름은 유·불·선을 일관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일관도의 자칭 교리인 삼보·삼기·삼시 중 삼보란 현관(마응의 중심)구결 (미륵불을 의 는 것) 합동(두 손을 모아 가슴에 대는 것) 등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고 두 손을 모아 가슴에 대고 「무테 미륵불」을 외면 어떤 재앙도 범접하지 못한다는 것. 김교주는 돈을 많이 낸 신도들에게 이를 알려주며 다른 신도들에게 누설하면 오뇌(수화풍법) 등의 벌을 받는다고 설교했다한다.
또 삼기란 연대를 서양·홍양·백양기로 구분한 것으로 73년을 백양기의 시점으로 보아 이때부터는 석가세존의 지배가 끝나고 미륵불의 지배가 온다고 하며 그렇게되면「홍콩」에 있는 성모가 한국에 와 성인과 현인을 선발키로 되어있다고 했다.
김교주는 이 때 선발기준은 법시·무의시(아무런 뜻없이 공덕을 베푸는 것)·재시 (재물을 많이내는 것) 의삼시가 되며 특히 재물을 많이 내야 성인과 현인이 된다고 유혹했다고 한다.
검찰관계자는 일관도측이 54만명의 신도라고 자청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5만명 안팎이며 전남광주시가 중심지라고 밝혔다.
수사담당자는 일관도가 말썽이 된 것은 점전사들이 법단운영에 불만, 교주를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30여일 간에 걸친 수사에서 3백여명의 관계자를 소환, 일관도의 사이비성을 파헤친 것이라고 밝혔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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