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예상했던 석공 등 값 인상 덕분에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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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 산하 한전·석공·종합화학·포항제철 등 4사 가운데 작년에 가장 많은 순익을 낸데는 한전의 1백40억6천3백만원이고 포철이 91억2천8백만원, 그리고 석공과 종합화학은 각각 23억3천4백만원 및 7억6천4백만원의 이익을 올렸다.
이러한 실적은 당초 계획보다 높은 것으로 한전은 42억원(전년대비로는 91억원 증가), 포철은 76억원을 더 올린 것.
석공과 종합화학은 당초 68억원 및 22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데 이러한 수지개선의 원인은 비용 절감 등 경영 개선에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요금 인상 덕분이기 때문에 그다지 내세울 일이 못된다.
석공은 작년 4월 탄가를 25·5% 인상했고, 한전은 전기요금을 12월1일 평균 10%를 올렸던 것.
국영기업체가 적자 경영을 해서야 안되지만 적절한 이익만 내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서비스」를 해야 된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될만하다는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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