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플레이어스골프 첫날 36위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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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골프장(파72.6천4백55m)에서 개막한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제이 하스.스킵 켄달.밥 트웨이.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와 16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케빈 서덜랜드(미국) 등 5명이 4언더파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보기 3개, 버디 3개를 기록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일 정도로 드라이브샷이 흔들렸고, 그린 적중률도 60%대에 그쳤다.

우즈는 "오늘과 같은 나쁜 날씨 속에서 이븐파 정도면 괜찮은 성적"이라며 "선두와 4타차 밖에 나지 않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와 퍼터를 교체한 최경주(33.슈페리어)는 12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를 5개나 범해 3오버파인 상태에서 천둥번개로 경기가 중단됐다.

현재 성적은 1백위권 밖이어서 남은 홀과 2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컷오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경주 등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68명의 선수들은 29일 잔여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2라운드에 들어간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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