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갈 소녀가장에 각계서 온정의 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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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병상의 아버지와 앞못보는 어머니에게 쌀밥을 지어드리기 위해 쌀을 사러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적십자병원에 입원중인 갸륵한 소녀가장 천인숙양(13·고은국교6년3반)은 이틀이 지난 10일현재까지 혼수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한편 천양의 갸륵한 효심이 전해지자(본보9일자7면)각계에서 천양을 돕는 온정의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천양이 다니는 고은국교어린이 학생회(회장 한정열·12)는 9일하오 천양 돕기운동을 벌여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1차로 모은 현금 18만1천20원(교직원성금 5만원포함)과 쌀2가마·밀가루1부대릍 10일 천양집에 전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장 김석주총경은 9일하오 천양이 입원해있는 적십자병원을 찾아 금일봉을 전하고 천양의 완쾌를 빌었다.
문공부 한국소개관직원일동도 10일 적십자병원을 찾아 현금2만원을 전했다. 한편 적십자병원은 천양이 완쾌될때까지 무료로 치료해주기로 했다. 이외 천양의 병실을 찾아 온정을 베푼사람은 다음과같다.
▲정동 최부남씨=2만원 ▲역촌동 익명여대생2명=1만원 ▲익명의 학부모=1만원▲순복음교회전도사 김우식=l만원 ▲고은국교부녀회장=1만원 ▲익명의 교회신자=4천원 ▲고은국교어린이회장 한정묵=2천원 ▲홍제1동직원일동=1만원과 혼합곡20kg.
한편 국도「라이언즈·클럽이 (회장 김홍균) 백미 1가마대금 2만5천원, 고용무역금융과직윈일동 2만원, 효성증권 소공동지점고객일동 1만8천원, 홍릉기계공업비상계획실 1만원, 이밖에 익명 요구자 1만원등 성금이 본사에 기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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