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북괴간첩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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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경학 특파원】일본「오오사까」경찰 외사과는 29일 북괴에서 밀입국, 자위대를 중심으로 대일 공작을 펴오던 거물급 간첩 조창조(53·동대판시장당산정일소)를 외국인등록법 및 툴입국 관리령 위반으로, 조를 숨겨준 장윤직(40·동)을 법인은 은닉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의 은신처에서 북괴와의 연락에 사용 했던 난수표·녹음「테이트」·특수「잉크」등을 압수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는 46년 노동당에 입당, 김일성 대학공학부 연구생과 북괴 물리학의 상급연구원을 거쳐 5년전 노동당 중앙위 대일 공작원으로 선발된 뒤 71년9윌 하순께 쾌속정으로「시마네껭」(도근현)「미흐느세끼」(미보관)해안으로 밀입국,「오오사까」장의집에 은신,자위대의 정보수집등 광범위한 공작활동을 벌여 왔다는 것.
조는 또 재일거류민단계 특정 인물을「스파이」로 포섭할 임무를 띠고 평양방송을 통해 지령을 받아 수집정보를 암호로 북괴에 우송해 왔다.
조는 73년7월에 1차 입북 했다가 74년8월 하순 재밀입국 했었다.
조의 은닉처에서는 난수표등외에 많은 증거물이 압수 되었는데 임무를 마치고 탈출 하려고 일본해안을 물색 하다가 검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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