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치우친 새마을 촉진대회|결의사항 제대로 이행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는 올들어 각직농별·구별 도시새마을운동 촉진대회를 연속적으로 열고있으나 대부분 실효성없는 형식적대회에 그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서울시내무국분석에따르면 2월14일부터 5월말까지 총69개 직능단체(8만1천8백71개업소)가 2백72회(연11만2백33명참가)의 대회를 벌여 각종 부조리를없애고 시민들에대한 봉사를 성실하게 할것을 다짐했으나 대부분 대회취지를 깊이 이해하지못한채 형식적인 참여나 결의문낭독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본청각국과 각구청은 실적올리기위주로 빈번하게 대회를 개최했으나 대부분 ▲경과보고 ▲격려사 ▲초청강연 ▲결의문낭독등 비긋한 순으로 대회를 치렀을뿐 결의사항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것으로 지적됐다.
관광운수국의 경우 「버스」「택시」업자들이 대회를열어 운행질서를 바로잡고 안내원의 인권을 존중할 것을 결의했으나 결의사항이 대부분 개선되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사회국은 요식업자를비롯, 식품접객업자대회를 열어 퇴폐행위일소·가격준수·불량식품 제조금지등을 결의했으나 부조리사례는 여전히 늘어나고있는 실정.
이밖에 공원·유원지 매점업자·시장상인·각종건설업자들도 바가지요금 안씌우기·정찰제실시·공사의성실한 시공등을 다짐했으나 일부에서는 부조리행위가 여전히 저질러지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