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동물원의 7살짜리 어미 「자가」가 4일상오4시쯤 암·수한쌍의 새끼 「자가」를 분만, 어미와 새끼가 모두 건강하다. 아버지 「자가」 「네로」와 어미 「빌리」사이에 4번째로 태어난 새끼 「자가」 한쌍은 큰 고양이만한 몸집에 체중은 8백g정도. 노란바탕에 검은 점으로 얼룩진 새끼들은 아직 걸음마가 서툴러 어미가 입으로 물어 자리를 옮겨주고 있는데 1주일쯤 지나면 뛰어다닐 수 있다고 동물원측은 말했다.
2월 말에 임신한 어미「자가」는 1백여일만인 3일하오부터 산기를 보여 동물원측은 산실로 옮겨 흥분을 막기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마른잎을 깔아준 뒤 사육사 임용배씨 (31) 등 이밤을 새우며 순산을 도왔다.
이 어미 「자가」는 69년5월 일본「우에노」동물원에서 동래동물원으로 시집온뒤 그동안 3차례에 5마리의 새끼를 낳아 서울의 창경원, 광주· 대구동물원에 모두 양자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