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오 주류 측에 최후의 대화를 해보자고 제의한 신민당 비주류의 김원만 정운갑 이중재 의원이 대표로 중앙 당사 총재실로 찾아가 김영삼 총재, 이충환 이민우 유치송 의원 등과 약 15분 동안 대좌.
비주류 청년들의 당사 점거로 감정이 악화되어서인지 처음 5분 동안은 서로 침묵.
비주류 대표들에게 악수를 청한 김 총재는 『22일 다친 다리가 몹시 아프다』며 말문을 열어서 가까스로 대화를 시작했다.
김 총재는 탁자와 바닥에 종이, 빈 병 등이 너절하게 널려져 있는 총재실에서 비주류 측의 제의를 청취한 다음 『우리들이 상의해서 통고하겠다』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곧바로 한병채 대변인이 나와 상위 소집을 요구한 비주류 측의 제의를 즉각 거절하는 발표를 해 거부.
주류 측의 최형우 한병채 의원 등은 『전당 대회 5분전에 협상되던 전통마저 이번에는 깨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