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 못 얻은 lPU의 북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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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회연맹(lPU)총회에 참석중인 박준규 의원은 27일 정일권 국회의장에게 대표단 활동을 보고해 왔다.
전문보고에 따르면 북괴대표는 정치위원회에서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발언을 되풀이했으나 다른 나라 대표들의 동조를 얻지 못했고 의회 사법인권위에서는 북괴 측이 몽고대표를 내세워 인권문제를 거론, 『지금 세계 여러 곳에서 인권탄압이 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한국도 포함된다』고 발언했으나 오세응 의원(신민)은 『특정국가를 지칭하고 허위사실을 거론하는 것은 IPU규칙에 어긋난다』고 반격. 결국 의장이 몽고대표의 한국부분 발언을 취소시키고 의사록에서도 삭제.
과학문화 위원회에서는 김동성 의원이 『북괴에 대해 수차 문화교류를 제의하고 문화재 공동전시회를 제안했으나 북괴가 이를 거절했다』고 공세를 취하자 퇴장했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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