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다승·승률 경쟁 신인들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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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경쟁과 승률경쟁에서 신예강자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다승부문에선 송태곤4단(17), 최철한4단(18), 허영호2단(17)이 17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승률에서는 송태곤4단이 17승1패의 놀라운 승률(94.4%)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송4단은 올해 조훈현9단을 꺾고 천원전에서 우승했고 얼마전엔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는 등 1~3월 동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주호2단(19)과 허영호2단의 선전도 놀랍다.

현재 김주호2단의 성적은 16승1패(승률94%). 김주호2단은 최근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조훈현9단을 꺾었고 26일엔 LG배 예선에서 파죽의 연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입했다. 세계24강이 겨루는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다승부문에서 박영훈4단, 이창호9단, 이세돌3단이 1~2승 차이로 뒤를 잇고 있고 승률부문에선 안조영7단이 14승1패의 호성적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언제나 상위그룹에서 버티던 조훈현9단의 이름이 보이지 않고 발군의 성적을 자랑하던 이창호9단이 승률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린 것도 올해의 특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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