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 해칠 이적발언" 프레이저 망언 규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 및 각 사회단체는 12일 『한국이 적화돼도 미일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한국은 미국의 안전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한 「프레이저」미 하원의원의 상원외교위 대외원조소위에서의 발언에 격분, 한미우호관계를 해칠 그러한 『이적적망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민의 분노 사>
▲박철 공화당대변인=「프레이저」의원의 발언은 한국 민의 분노를 살 뿐 이라는 것을 경고치 않을 수 없다.
미국위정자들의 견해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프레이저」의원의 얕은 단견에서 나온 망발은 그 저의가 어디 있든 간에 이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양식에 먹칠>
▲송재호 유정회부총무=편견에 집착된 개인발언에 대해 정식논평의 가치조차 부여하고 싶지 않다. 그의 망언은 비대한 미국 자유시민의 양식을 공개적으로 먹칠한 자해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기회주의적 언동>
▲한병채 신민당대변인=그 발언이 사실이라면 자유와 인권의 외침을 자신의 인기에 이용하려는 극히 감상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언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프레이저」의원의 증언을 가지고 우리 국민에게 반미감정을 유발시키는 일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공산음모에 영합>
▲재향군인회(회장 이맹기)=한미양국의 우호관계를 고의적으로 파탄시키고 북한공산주의 집단의 음모에 영합한 소이다. 이는 북한을 고무하고 미국의 대외방위결의와 조약준수에 대한우방의 신뢰성을 손상케 할 뿐 아니라 북한의 오판된 침공을 촉진하게 될 우려 조차 있는 것이다.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민 자존심 모독>
▲대한교련=이 같은 발언은 『남침구실만을 찾는 북괴 김일성에게 전쟁오산을 재촉케 하고 주권국민으로서의 한국 민의 자존심을 모독하는 망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