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안정정권출범 보장 태 총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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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5일AP합동】「타이」국민들은 4일의 총선에서 미군철수를 주도한「쿠크리트·프라모지」과정수상의 중도좌파세력을 참패시키고「세니·프라모지」전 수상(70)의 중도우파민주당을 선택함으로써 보수적인 친미안정정권의 출범을 보장했다. 「타이」민주당은「타이」총선 최종집계결과 2백개석의 국회의석 가운데 3분의1을 훨씬 초과하는 1백14석을 확보했으며 같은 우파의「타이」국민당이 56석을 획득, 양당은 국회의 3분의2 안정세를 배경으로 하는 보다 안정된 친미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인도차이나」공산화 이후「타이」유권자들의 강력한 반공의식을 나타낸 이번 총선에서 반미정책을 추구해온 두 사회당은 종래 9석의 의석에서 3석으로 크게 줄었으며「쿠크리트」수상자신이「방콕」선거구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세니」당수는 7일 민주당회의에서 연정구성문제를 공식으로 거론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당면한 문제들은 실업 및 빈부격차의 해소와 최근「타이」를 괴롭히고 있는 정치폭력의 즉각적인 근절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국내공산주의에 대해 강경책을 쓸 것이며 사회당을 연정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말하고 외교 면에서는 미국 등 초강대국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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