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 소매치기 경찰에 신고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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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상오 8시3시쯤 서울 서대문구 진관동에서 성동구 옥수동으로 달리던 시내「버스」안에서 은행원 김태수씨(41·서대문구 홍은1동 산8) 가 주민등록증과 현금 1천원이 든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끝에「버스」를 경찰서까지 끌고가 신고했으나 신고를 받은 서대문경찰서는 피해액이 적다는 이유로 김씨와「버스」를 그대로 몰려보냈다.
김씨는 출근길의 승객 80여명이 탄「버스」를 운전사에게 부탁, 서대문 경찰서 앞에 정차시켜 놓고 도난사실을 신고했으나 담당형사는 피해자 진술조서도 받지 않고「버스」번호도 확인하지 않은 채『피해액이 적으니 그냥 가라』면서 돌려보냈다는 것.
서대문경찰서 담당자는 승객들의 호주머니를 뒤져봐도 피해품이 없고 승객들이 바쁘다고 아우성쳐 그대로 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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