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유럽 주재 공관장들 접견·만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 하오 청와대에서 한표욱 주 「오스트리아」 대사 등 17명의 구주 지역 공관장을 접견한 뒤 만찬을 베풀었다.
주재국의 정치·경제·사회 정세 등에 관해 환담하면서 박 대통령은 소련의 대외 팽창과 관련된 주재국의 대응책 등에 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으며 공관장들은 한결같이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우리 나라가 총화 유신 체제로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의지력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 착실한 성장을 이룩해 온데 대해 주재국 정부나 국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공관장들에게 새마을 연수원 생활의 이모저모를 물어보고 『뛰는 모습을 보니 걷는 것과 마찬가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관장들은 『구주 지역 경기가 점차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각국은 신중하게 경제 성장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고 보고하고 『새마을 연수원에서 새마을 지도자들의 성공 사례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동진 외무장관과 노신영 차관이 배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