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산업, 심한 자금 압박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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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안정기조를 회복하면서 동시에 해외경기의 호전에 편승한 윤출증대를 이룩하기위해 전체 통화신용정책은 긴축율 유지하면서 윤출산업에 대한 지원율 강학함으로써 긴축의 주름이 내수산업에 집중되어 내수산업을 비롯한 반자금은 심한 자금압박을 받을 것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경제기획원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거쳐 확정한 76년도 종합자금계획에마르면 올해의 자금공급증가 규모는 통화량증가율을 20%로 억제함에따라통화증가액이 전년과 같은 2천3백63억원증가에 그치는 반면 1조원 저축증대정책으로 모두 2조8천89억원에달한다.·
이 자금이 각 산업부문에 조달되는 내역을 보면예금은행대출금으로 전년보다 15·4%가 증가한 7천4백77억원이 조달되는것을 비롯, 비은행대출금으로 4천8백16억원, 출자금3백억원등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자금조달의 대종을 이루는 금융자금 대출내용을 보면 윤출지원금융자금이 전년보다 79·6%나 증가한 1천85원 증가했으며 이밖에 수출산업특별지원자금 5백억원이 신규로 증가한데 비해 반자금지원 증가규모는 2천4백48억윈으로 전년의 3천4백67억보다 29·3%가오히려 줄었고 산업합리화대금·특별설비금융지원도 모두 전년비 2백66·6%, 41·2%나 감소되었다.
이같은 대금조달계획은 물가안정을위해 통화증가율을 20%, 국내여신증가율을26·1%수준으로 억제하는것이 불가피한 실정인데반해 해외경기의 호전에따른윤출산업의 지원도 동시에모색하기위한 정부의 정책을 반영한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목표의 강행은 내수산업에 자금압박을 불가피하게 함으로서 결국 올해 국내시장을 상대로 하는 중소기업등은 경기상승에도 자금부족에 따른 경영상 애로를감수하지 않을수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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