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롯데」팀과 합동훈련한「롯데」야구 성과안고 귀국|침체한 실업야구에 새자극제|체력안달리나 기술개발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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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생「롯데·자이언츠」야구「팀」일행 16명이 일본구주「가고시마」(록아도)에서 2주동안에 걸친「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4일 저녁 귀경했다.
김동엽감독의 인솔로 지난9일 일본「프로」야구「롯데·오리언즈·캠프」에 합류, 2주일동안「프로」선수들과 훈련한 「롯데·자이언츠」야구「팀」은 모두 검게 그을은 모습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야구「팀」이 일본「프로·팀」과 함께 훈련한것은 한국야구사상 처음.
이들은 비록 2주일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본「프로」야구의 생생한 본질이 무엇이었는가를 배웠다는 점에서 큰 수확이었다는것.
또 「프로」화의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한국야구계에 ⓛ한·일선수의 교류 ②「프로」선수의 훈련방법 도입 ③한국야구의「이미지」부각등의 큰 교량역할을 했다할수 있다. 김동엽감독은 『야구의 3박자인 타격·주력·투구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고 『한국야구가 비록 일본과는 격차가 있음을 느꼈지만 기초체력에서는 결코 뒤지지않아 기술개발이 절박한 문제인것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자이언츠·팀」은 일본「프로」선수들과의 훈련에서 뛰어난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및 모범적인 훈련태도를 보여줘 일본「매스컴」에서 대서특필로 연일 극찬한바 있다.
선수 15명중 투수 김홍곤선수는 왼쪽다리를 골절, 목발에 의지해 돌아왔는데 연습「게임」때 다친것이라고-.
특히 계형철투수는「가네마」(김전)감독이 극찬, 일본「프로」입단을 적극 권유받았고 정현발·김성관·김정수의 「파워」있는 타력과 차영화·김인식의「플레이」도 칭찬의 대상이었다는것.
「롯데 ·자이언츠」야구「팀」의 일본전지훈련은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한국실업야구의 새로운 자극제를 안겨준것은 물론 신생「팀」으로서의 의욕을 보여줘 금년「시즌」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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