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관 감시기구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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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8일 AP종합】「포드」미국대통령은 18일 29년만에 최초의 미국정보기관지휘체제의 대폭 개혁을 단행. ①「조지·부쉬」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 위원회를 설치, 이 위원회로 하여금 미국의 대외정보활동을 관할하도록 하는 새로운 지휘체제를 수립하고 ②전반적인 정보정책결정은 대통령·부통령·국무장관·국방장관으로 구성되는 국가안보합의에 위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드」대통령은 이날 밤 전국에 중계된 「텔리비젼」회견을 통해 미국정보기관의 외국지도자 암살활동을 금지하고 정보기관요원의 비밀누설을 처벌할 입법조치를 의회에 요청하는 한편 정보기관의 불법적 침해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보호할 엄격하고 구속력 있는 헌장을 발표했다. 「포드」대통령은 또 앞으로는 모든 정보기관을 CIA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단일 위원회가 총체적으로 관할토록 하는 한편 민간인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중립감시기구를 설치하여 모든 정보기관의 활동을 조사·감시초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이 민간 감시기구의 위원장에는 전직대사인「로버트·머피」를, 위원에는「스티븐·에일즈」전 육군장관, 「레오·천」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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