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미 대사관 직원들 방사능에 감염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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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은 소련의 도청 장치에서 누출되는 방사능 감염 위험을 받고 있다고 UPI 통신과 접촉한 대사관 소식통들이 8일 확인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는 「월터·스테슬」 주소 미 대사가 1백여명의 직원들에게 방사능의 오염 가능성을 설명하고 소련 이외의 다른 공관으로 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약속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소식통들은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는 또한 대사는 방사성 도청 장치 사실이 외부에 누설되면 양국 관계를 저해시킬 것을 우려하여서 직원들에게 대외 함구령을 내렸다고 보도.
「모스크바」에서 떠도는 풍문에 따르면 방사성은 소련 당국이 대사관 측의 도청 방해 장치를 무력하게 만들기 위해 대사관 이웃인 「차이코프스코보」가의 한 건물에 설치한 『도청 방해를 방해하는 장치』에서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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