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장 고영구씨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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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새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고영구(高泳耉.66.사진)시민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고 송경희(宋敬熙)대변인이 26일 밝혔다.

宋대변인은 "高국정원장 내정자는 민변(民辯) 초대 회장과 민주연합 추진위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개혁성이 강한 재야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새 시대에 맞는 국정원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정찬용(鄭燦龍)인사보좌관은 "인선 과정에서 개혁성을 가장 중시했다"며 "부천서 성고문 사건 변호사를 맡기도 했던 高내정자가 향후 국정원 1.2.3차장과 기조실장을 지휘해 썩은 곳을 도려내고 새 살을 채우는 원칙있는 국정원 개혁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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