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달 15일까지 수사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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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임명에 따라 대북 비밀송금 사건을 규명할 특검팀은 다음달 중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에 따라 송두환 특검은 20일 이내인 다음달 15일까지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 등 수사팀을 구성해야 한다.

특검이 특검보 후보 4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이내에 이 중 2명을 확정한다. 또 특검은 검사 3명까지, 일반공무원은 15명까지 정부기관에 파견 요청을 할 수 있다.

지난 15일 공포된 특검법에 따르면 1차 수사기간이 70일이며 30일, 20일 두번에 걸쳐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수사기간 단축을 놓고 협상 중이다.

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 대출금 2억달러의 비밀 송금 의혹▶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주도의 5억5천만달러 송금 의혹▶현대전자 스코틀랜드 공장 매각대금 등 1억5천만달러 송금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하게 된다.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 등의 비리 의혹이 확인되면 수사는 크게 확대될 수 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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