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 광주만 미결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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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구당 조직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신민당의 조직정비 7인 특위는 그 동안 두 차례 모임에서 대전, 금산, 연기, 경주 월성 조직책을 내정했으나 광주는 혼전지구여서 미결상태.
최형우 의원을 중심으로 한 주류 측에서는 이필선 씨를, 이중재 의원은 『윤철하 씨에게 안주면 특위사퇴성명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팽팽히 맞서 있다.
최의원측이 『그러면 문제가 쉬운 3개 지구당부터 확정짓자』고 하고있으나 이의원은 『광주만 해결되면 3개 지구는 5분이면 매듭날 게 아니냐』고 역공세. 다른 3개 지구당은 ▲대전=신동준 ▲금산=유한열 ▲경주-월성=박권흠씨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얘기.
한편 지난 74년10월에 무소속에서 신민당에 입당한 김재광 진의종 한병채 김인기 이용희 한영수의원도 지구당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자신들의 지구당조직책 임명을 김영삼 총재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김 총재가 보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20일 낮 K「호텔」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 끝에 20일 김 총재를 만나 독촉해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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