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맞선에 나간 돌싱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남성들은 상대에게 반했을 때 호감을 나타내기 위해 가식적인 면을 보인다. 반면 여성들은 상대가 폭탄일 때 빨리 헤어지기 위해 가식적인 모습을 보인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17일부터 6일간 전국의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재혼맞선에서 가식적인 면을 보이는 상황’에 대한 설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33.9%가 ‘상대에게 반할 정도로 호감을 느낄 때’라고 답했다. 여성은 31.1%가 ‘상대가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폭탄일 때’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맞선 주선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때’(29.1%)와 ‘상대가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폭탄일 때’(20.5%), 그리고 ‘상대가 너무 가식적일 때’(13.6%) 등이 기록했다.
여성은‘상대에게 반할 정도로 호감을 느낄 때’(26.0%)가 두 번째로 많았다. 그 외 ‘맞선 주선자의 입장을 고려해야할 때’(18.1%)와 ‘상대가 욕심이 너무 많을 때’(14.5%) 가식적인 언행을 한다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맞선에서 상대가 아주 마음에 들 때, 혹은 혐오감을 느낄 정도로 비호감인 상황에서 좋고 싫은 감정을 과장되게 연출하는 과정에서 가식적인 면을 보이게 된다. 이성간의 초기 교제를 주도해야 하는 입장의 남성들은 호감을 느낄 때 상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소 과장된 표현을 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참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은 비호감의 남성으로부터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 거짓 상황을 꾸며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